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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강 객원기자
2012-08-06

교육기부 진로탐색 '신문제작체험'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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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명동 지역 가게들이 이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그 실태를 취재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문제작체험교육’에 참여한 대명중학교 김희정, 박세영, 정서문 학생. 일일 기자로 한 팀이 된 이들이 세운 당찬 취재계획이다.

아이들은 “취재라는 것을 처음해보는 거라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도전이라 기대도 크다”고 말하며 바쁘게 취재현장으로 향했다.

▲ 일일 기자 체험에 나선 대명중학교 정서문, 김희정, 박세영 학생.

취재, 편집 등 신문제작 전과정 체험

신문제작체험교육은 언론분야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직접 취재와 기사작성, 편집 등 신문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일종의 진로탐색 활동이다. 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하는 ‘신문세상속으로’라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기사 작성을 통해 읽기와 쓰기능력을 기르게 될 뿐 아니라 취재활동으로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또 재단 측에서는 “신문은 개인플레이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협업체계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참가 학생들도 조별로 신문을 만든다”며 “이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협동하는 모습까지 배울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더 없이 좋은 체험활동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교육센터를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역 미디어센터에 학교 단위로 신청하면 언제든 체험이 가능하다. 때문에 학교신문사나 교지편집부 등 글쓰기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신문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참가학생들은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그리고 기획안 구성, 취재 노하우, 기사 작성법 등 신문제작과정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았다.

▲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신문세상속으로'라는 신문제작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이종훈 국장(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자신이 신문기자로 필드에서 쌓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편집회의를 갖고, 그들이 내놓은 취재 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취재에 돌입하기 전, 학생들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국장은 “어떤 기사를 취재 할 것인지 아이템을 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창의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은 학생들이니까 기성세대의 구태의연한 시각이 아니라 학생 신분에 맞는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성된 신문,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에 활용

편집회의 후에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정한 조별 주제를 가지고 광화문과 남대문, 명동 일대로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인터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취재활동에 돌입했다.

취재에 나서는 학생들에게 이 국장은 “사실 낯선 사람들에게 학생들이 일일 기자로 취재 중임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특히나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해주기는 커녕 문전박대를 하는 경우도 많다”며 “그런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될 때까지 도전해 보는 자세도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은 조별로 기사를 작성하고, 제목을 뽑아 편집까지 마치게 되면 그들만의 기사가 담긴 신문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PDF 파일로 개인들이 소장할 수 있어 학생들의 진로 관련 포트폴리오 작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딱딱한 이론 수업만 하고 말겠지 싶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직접 나가서 취재하고 그것을 기사로 작성해서 편집과정을 거쳐 신문의 형태를 갖춰가는 것을 보니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교사를 비롯한 학부모와 일반인들이 다양한 신문기사를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주 NIE(Newspaper In Educationm, 신문활용교육) 수업지도안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 요청할 경우, 교육기부 차원에서 NIE 전문 강사들을 파견해 미디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2-08-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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