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력시장에서 고졸 인력이 32만 명 부족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은 50만 명이나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업교육을 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특정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성공한 학교가 있다. 창의·인성모델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유한공업고등학교(교장 서성원)가 그 주인공. 이 학교를 찾아 특별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취재했다.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유한공고에서는 교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직업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년 초에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과 흥미 분야를 조사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문엔지니어반, 농촌직업탐구반, 산업디자이너반 등 18개 직업체험반을 구성해 교과 담당 교사와 함께 그룹별로 직업현장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성원 교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있는 직업을 교과와 연계해 직접 체험해 보게 되면 그동안 막연히 가지고 있던 직업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도 하고 아니면 직업에 대한 목표의식이 확고해져 그들의 인생설계를 구체화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공고에서는 직업체험과 함께 와이즈맨 멘토링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설계와 자기주도적 목표설정을 위한 것이다. 이 교과과정은 학과계열 선정 검사와 유형별 학습법 진단 검사를 통해 커리어 맵을 그려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서 그 직업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탐색하는 실습으로 진행된다.
동문들 교육기부로 ‘글로벌 체험’
이처럼 유한공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다양해질 수 있는 배경에는 동문들의 도움이 있다. 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하는 사업장이 대부분 동문선배들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참여는 설립자 유일한 박사와 관련이 있다.
유 박사의 뜻에 따라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동문들은 ‘참된 기술인 양성과 사회에 봉사하는 성실인간 육성’이라는 유 박사의 뜻에 따라 자발적으로 그 감사함을 갚아나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유한 동문장학회가 지원하는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국과 중국으로 글로벌체험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을 가게 되면 강소성 상주시 교육국에서 운용하는 프로그램에 의해 4주간 집중적으로 어학연수를 한 후 일주일 정도 중국 소재 동문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내용으로 연수를 받게 된다.
미국을 가면 동문 선배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동문기업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연수기회를 갖게 된다. 이 같은 선배들의 자발적인 교육기부는 후배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업 체험기회가 되고 있다.
서 교장은 “해외연수의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2달 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기업체험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 살린 봉사활동으로 ‘인성교육’
2009년 서울시 교육청이 지정한 자동차․디자인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이기도 한 유한공고에는 자동화모델링과, 자동화시스템과, 로봇전기자동화과 그리고 건축인테리어 디자인과 등의 전공분야가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유한공고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서 교장은 “학생들이 가진 작은 재능이지만 그것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배려라는 인성교육 성과와 함께 학생들의 자존감까지 높이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펼친 ‘농촌체험활동’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실감하고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토마토, 고추 따기 등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반적인 봉사활동 외에 건축과 학생들이 무너진 담을 다시 쌓아 올리고, 전기과 학생들이 형광등을 교체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했는데 노인들만 남아있는 농촌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유한공고에서는 지적장애인 대상 특수학교인 성 베드로학교와의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식을 높이고 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절친만들기’ 프로젝트를 말하는데 장애 학생들과 숲체험캠프, 영화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하고, 지하철 탑승 방법을 알려주는 도심 투어 미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심문화 찾기' 운동은 학교 폭력과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것이다. 교정시설을 직접 찾아가 재소자로부터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재소자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정, 학교 등의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학용품 무인 가판대’ 역시 '양심문화 찾기' 운동의 일환이다.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작은 일부터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특정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성공한 학교가 있다. 창의·인성모델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유한공업고등학교(교장 서성원)가 그 주인공. 이 학교를 찾아 특별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취재했다.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유한공고에서는 교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직업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년 초에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과 흥미 분야를 조사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문엔지니어반, 농촌직업탐구반, 산업디자이너반 등 18개 직업체험반을 구성해 교과 담당 교사와 함께 그룹별로 직업현장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성원 교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있는 직업을 교과와 연계해 직접 체험해 보게 되면 그동안 막연히 가지고 있던 직업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도 하고 아니면 직업에 대한 목표의식이 확고해져 그들의 인생설계를 구체화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공고에서는 직업체험과 함께 와이즈맨 멘토링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설계와 자기주도적 목표설정을 위한 것이다. 이 교과과정은 학과계열 선정 검사와 유형별 학습법 진단 검사를 통해 커리어 맵을 그려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서 그 직업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탐색하는 실습으로 진행된다.
동문들 교육기부로 ‘글로벌 체험’
이처럼 유한공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다양해질 수 있는 배경에는 동문들의 도움이 있다. 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하는 사업장이 대부분 동문선배들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참여는 설립자 유일한 박사와 관련이 있다.
유 박사의 뜻에 따라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동문들은 ‘참된 기술인 양성과 사회에 봉사하는 성실인간 육성’이라는 유 박사의 뜻에 따라 자발적으로 그 감사함을 갚아나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유한 동문장학회가 지원하는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국과 중국으로 글로벌체험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을 가게 되면 강소성 상주시 교육국에서 운용하는 프로그램에 의해 4주간 집중적으로 어학연수를 한 후 일주일 정도 중국 소재 동문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내용으로 연수를 받게 된다.
미국을 가면 동문 선배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동문기업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연수기회를 갖게 된다. 이 같은 선배들의 자발적인 교육기부는 후배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업 체험기회가 되고 있다.
서 교장은 “해외연수의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2달 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기업체험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 살린 봉사활동으로 ‘인성교육’
2009년 서울시 교육청이 지정한 자동차․디자인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이기도 한 유한공고에는 자동화모델링과, 자동화시스템과, 로봇전기자동화과 그리고 건축인테리어 디자인과 등의 전공분야가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유한공고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서 교장은 “학생들이 가진 작은 재능이지만 그것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배려라는 인성교육 성과와 함께 학생들의 자존감까지 높이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펼친 ‘농촌체험활동’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실감하고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토마토, 고추 따기 등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반적인 봉사활동 외에 건축과 학생들이 무너진 담을 다시 쌓아 올리고, 전기과 학생들이 형광등을 교체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했는데 노인들만 남아있는 농촌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유한공고에서는 지적장애인 대상 특수학교인 성 베드로학교와의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식을 높이고 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절친만들기’ 프로젝트를 말하는데 장애 학생들과 숲체험캠프, 영화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하고, 지하철 탑승 방법을 알려주는 도심 투어 미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심문화 찾기' 운동은 학교 폭력과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것이다. 교정시설을 직접 찾아가 재소자로부터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재소자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정, 학교 등의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학용품 무인 가판대’ 역시 '양심문화 찾기' 운동의 일환이다.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작은 일부터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2-04-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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