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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2-03-07

"누구나 좋은 교육 받을 수 있어야" 교육기부 프로그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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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외 대기업들까지 교육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교육기부센터로 지정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2년 3월 16일부터 1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기부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우수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들과 공유하고자 외국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기업이 단독으로 일을 수행하고 고객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고객참여형, 기업이 다른 기업, NGO, 정부, 국제기구 등과 함께 협력 사업을 전개하는 파트너십형, 그리고 다수의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네트워크형이 있다는 것.

▲ 기업, NGO, 정부,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교육기부 활동이 글로벌화하고 있다. ⓒ이미지 투데이

교육기부 프로그램 역시 이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최근 사이언스타임즈에서 연재한 IBM, 인텔 등의 교육기부 활동은 첫 번째 고객참여 유형에 속한다. 커리큘럼 배포, 재능기부 등을 통해 기업 스스로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들이다(사이언스타임즈 기사 참조).

소득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공급

국제기구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기부 활동사례로 코카콜라가 있다. 코카콜라는 농업전문 NGO인 테크노서브(TechnoServe)와 협력해 지진 재난지역인 아이티에서 '아이티 희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망고를 경작하는 2만5천 명의 아이티 농부들의 소득을 높이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9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망고 경작기술 및 품질향상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중이다.

이 교육을 통해 아이티 농부들이 양질의 망고를 생산하게 되면 코카콜라 측에서는 망고 음료를 팔 때마다 1병당 10센트를 이 프로젝트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망고는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다.

▲ Teach For All 사이트 ⓒhttp://www.teachforall.org/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교육기부 법인 ‘Teach For All(TFA)’은 마지막 네트워크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특별한 기관, 기업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비영리 단체 스스로 참여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비영리 교육기부 단체가 출범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미국의 교육관련 NGO인 ‘Teach for America’와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Teach First’가 뜻을 같이해 글로벌 교육기부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세계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교육의 형평성이다. 크고 작은, 그리고 부유하고 못 사는 나라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차별 없는 학습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뜻은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Teach For All’이 설립된 지 4년 만에 그 네트워크가 23개국으로 늘어났다.

‘Teach For All’은 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약 8천여 명의 교사들과 56만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국가들과 재능기부자의 수도 계속 늘고 있는데 웬디 콥(Wendy Kopp) CEO는 향후 5년 내에 'Teach For All' 네트워크가 50~60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또 'Teach For All' 교육기부 사업이 향후 세계 전역을 아우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해나갈 것을 확신하고 있다.

'Teach For All'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재능 기부자를 선발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학문적으로 깊은 관심이 있거나 남다른 교수 능력을 지닌 젊은이들을 선발, 2년간의 트레이닝 과정에 투입한다. 교육혁신을 위한 리더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과정을 거친 멤버들은 'Teach For All' 본부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국에 산재해 있는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과목의 학습 프로그램과 자문, 피드백, 교육기기 사용기술 등의 콘텐츠들이 포함돼 있다.

교육기부 활동은 지금 세계적인 이슈가 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됐다. 선진국의 경우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은 전체 교육 사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의 추세는 이 교육기부 대상이 세계인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3-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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