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 과학정책
  • 인재양성
인재양성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2-02-16

"직업체험 연수기회 확대해 달라" 교사들, 정부·기업 등에 적극 건의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지난해 12월 말부터 29개 기업, 6개 출연연구소, 17개 대학, 29개 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단위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0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선별해 일선학교에 공지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 포털(http://교육기부.kr)에 올려 전국적인 홍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선보인 100개 프로그램은 오는 2012년 일선 학교에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기에 앞서 실시되는 대규모 시범사업이었다.

▲ 15일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진행된 교육기부 행사 '진학상담교사 연수'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연수과정에 참석한 40명의 교사들과 이주호 교과부장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강형구 롯데쇼핑 사장, 박송완 롯데인재개발원 상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ScienceTimes

그리고 2월 들어 하나 둘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롯데그룹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 연수' 과정을 진행했다.

교사들 임금, 정년, 사업전망에 큰 관심

이 과정은 전국에서 찾아온 진로상담교사 40명과 2박3일 일정으로 직원들이 함께 숙식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또 롯데그룹 계열사 내부 사업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내용으로 세 차례 진행됐는데 이날 과정은 3차 연수 마지막 날 오후행사였다.

그동안 120명의 중등학교 교사들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롯데홈쇼핑 등을 찾았다.

▲ 교사 등 관계자들이 롯데홈쇼핑의 TV제작과정에 대해 실무자롭터 설명을 듣고 있다. ⓒSeienceTimes

15일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롯데홈쇼핑 관계자들은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최근의 기업환경 변화,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교사들은 채용(면접) 과정과 근무 분위기, 대우, 그리고 미래 사업전망 등에 대해 질문했다.

교육기부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정부 측과의 대화도 있었다. 교사들은 롯데홈쇼핑을 찾은 이주호 교과부장관, 강혜련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과의 대화를 통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수과정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도 교사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실제 와 보니까 기업현장에서의 전문가 강의가 매우 소중한 것을 실감했다며, 향후 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기업현장을 방문하는 교육기부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교육기부센터로 지정돼 지정돼 교육기부 자원 관리, 활동 지원, 연계ㆍ협력 사업 등을 전담 운영하면서 중개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기부를 원하는 기업·기관 등에 대해 프로그램 기획 등을, 프로그램 활용을 원하는 학생·교사 등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연결시키며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 돼…

한편 롯데인재개발원의 박송완 상무는 겨울방학 기간 중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교사 연수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 내용들을 요약한 것이다.

▲ 교사연수 참석자들이 교과부장관 등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ScinceTimes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롯데그룹 회장께 감사드린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업 내의 다양한 직무와 기업전망,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고졸 취업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처럼 기업을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되기 위해) 지난해 600시간의 연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론으로 진행된 교육이었다. 이번에 기업 현장을 방문해보니 이것이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것을 알았다. 롯데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현장도 방문하고 싶다. 교사로서 여러 기업현장을 체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연수과정이 진로진학상담교사에게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교사에게도 매우 필요한 것 같다. 연수범위를 확대하면 어떤가."

"수년 전에 영국, 프랑스를 방문해 교육현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학생들이 기업현장을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고 매우 부러웠다.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이 지혜는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가능한 기업을 학생들에게 개방해 달라."

"지금 많은 학교들이 입시에 몰입해 진로진학상담에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학생들의 진로가 곧 미래다. 장관께서 더 큰 관심 기울여 달라."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2-16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