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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객원기자
2011-12-19

연말, 따뜻한 과학도서나눔의 현장 창의재단, 재한 몽골학교에 과학도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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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마무리 하는 12월,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재한몽골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학생들의 과학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해 준비한 우수과학도서 기증식이 열린 것.

▲ 지난 16일,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재한몽골학교간 우수과학도서 기증식이 진행되었다 ⓒScienceTimes

2011년 우수과학도서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과학책 안에는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들어있고, 또한 여러분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게 해 준다. 과학책을 통해 미래 세상을 그리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면서 과학도서 기증이 학생들의 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한몽골학교는 지난 1999년, 한국에 일자리를 찾으러 온 부모를 따라 국내에 들어온 몽골 아동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 유혜근 목사에 의해 8명의 학생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재한몽골학교는 타국에 지어진 유일한 몽골학교로서 학생들의 수준을 1학년부터 9학년까지 구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몽골어와 영어, 한국어를 모두 수강과목에 넣어 한국에서의 적응은 물론 몽골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컨테이너를 교실로 활용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은 모두 밝고 순수했다 ⓒScienceTimes

외국인 학교로 정부에서 국제학교 인증까지 받았지만 학교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다. 82명밖에 되지 않는 학생 수를 감당하지 못해 임시 컨테이너를 교실로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교사들은 교사 자격증이 있는 몽골인, 한국인이지만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재한 몽골학교의 이강애 교감은 “몽골은 엔지니어를 우대해 수학과 과학교육의 수준이 높지만, 학생들이 한국에서 받는 수업은 모두 몽골 교과서 중심이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면서 “열악한 학교 재정에 과학 도서를 구입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증정 받은 과학도서로 교사와 학생들이 더 나은 학습 환경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뿌듯하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도서는 교과부 및 과학창의재단 인증 2011년 우수과학도서 47종 94권이다. 학교내에 컨테이너로 지어진  ‘소망나눔도서관’은 책장이 부족해 기증받은 책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달된 도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휴게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국내에서 발간된 과학도서 가운데 청소년 및 일반대중들에게 권장할만한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해 '우수과학도서 인증서와 마크'를 부여하고 전국 소외지역의 학교 및 복지시설 등에 보급하고 있다.

박정렬 객원기자
iwillcrew@nate.com
저작권자 2011-12-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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