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가 이달부터 본격 상용화됨에 따라 시장 선점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전망이다.
KT는 5일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중 중소기업용 `유클라우드 Pro'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에 특화한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SaaS 서비스를 9월중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서비스는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의 일환이다. 이로써 대기업 및 개인들의 자체 클라우드컴퓨팅 구축과 관련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 구도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가상화 등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솔루션 등 IT 자원을 대여,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특히 서버 사용량 등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혁신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 한달 이상 소요되는 서버 구축 시간도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서 본부장은 "내년까지 총 1천200억원을 투입해 KT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는 한편,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IT 인프라 대여와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용이 가능한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자체 서비스 분석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시 중소기업의 IT 비용 지출을 60~90%까지 절감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알맞는 SaaS 특화 서비스를 개발, 메일과 고객관리, 그룹웨어는 물론 10여개에 이르는 업종별 전문 솔루션간 호환이 가능토록 서비스 질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의 최대 걸림돌은 각 기업들의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다.
서 본부장은 "KT는 대부분의 데이터 유실을 촉발하는 전원 사고에 대비, 최소 4중화 또는 6중화의 안전장치를 마련함은 물론, 데이터 암호화 등을 통해 보안에도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유클라우드 서비스 본격 도입을 위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및 데이터 집적시설인 IDC센터에 비해 50배 이상 집적효과와 함께 관리인력 및 전력 비용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KT는 기대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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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8-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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