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하는 도구인 표준프레임워크의 안정적 발전과 글로벌 확산을 위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발전전략'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프레임워크란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의 기본 골격과 재사용 모듈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 기반을 뜻한다.
행안부는 그동안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을 삼성SDS, LG CNS 등 특정 대기업의 프레임워크로 구축하는 바람에 후속사업을 추진할 때 해당 사업자에게 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 2008년 11월 정부 및 대기업, 중소기업 공동으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현재 67개 정보화사업에 적용돼 5만회 이상 다운로드되는 등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행안부는 표준프레임워크의 지속적인 발전과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이번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9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센터를 설립해 표준프레임워크의 확산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표준프레임워크 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내 전문인력과 민간 SW 전문기업의 우수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달 말 표준프레임워크 오픈커뮤니티를 창립해 표준프레임워크센터 뿐 아니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외부로부터 R&D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표준프레임워크 확산에 따른 지원기반 강화를 위해 그간 정부 주도로 추진하던 표준프레임워크 기술지원과 교육도 오는 2012년부터 민간 전문기업에 단계별로 이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기술지원과 교육 전문기업에 대한 인증 및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풍부한 인력을 보유한 민간기업들을 파트너로 승인함으로써 관련 비즈니스 창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자정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도국과 자원부국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적극 홍보하고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보접근센터와 IT협력센터 등을 통해 올해 2개 국가(자원부국 1, 후진국 1)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10개 국가에 프레임워크 전문기술 교육을 추진한다.
강성주 행안부 정보기반정책관은 "이번 방안을 통해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강국에서 SW강국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국내 SW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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