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과학언론인들의 잔치, ‘2009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가 27일 저녁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세미나에 이어 기념식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상예측을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필수
기념식에 앞서 오후 6시에는 한반도의 기상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2009 기상과학세미나’가 열렸다. ‘엘니뇨, 라니냐 그리고 한반도’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인 공항진 SBS 기상과학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발표한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커지는 변동성’이라는 제목으로 엘니뇨와 라니냐에 따른 한반도의 기후변동을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 인근의 국가들은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El Niño)와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La Niña)에 따라 날씨 영향을 받는다.
윤 과장은 “최근 중태평양의 온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세지는 변형 엘니뇨, 이른바 ‘엘니뇨 모도키(Modoki)’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도키(Modoki)는 ‘비슷하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로, 엘니뇨와 비슷하지만 특이한 측면을 가진 현상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최근 몇 년 간 모도키 현상의 강세로 기후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기후가 바뀌는 것을 ‘기후변화’라 부른다면, 기후가 주기적으로 변했다 되돌아오는 현상을 ‘기후변동’이라 한다”며, 기후 예측을 위해서는 기후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이승호 건국대 기후학과 교수가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과, 육쪽마늘, 배 등 우리나라 작물의 재배한계선이 북상하고, 식생이 변화하는 등 생태계 전반이 바뀌고 있음을 지적했다.
발표에 이어 김진두 YTN 차장, 이기문 KBS 차장, 지윤태 MBC 부장 등 패널들의 질문과 토론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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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생태계가 바뀌어도 식생이 적응하면 괜찮지만, 변화가 너무 빨라 적응이 어렵다는 게 문제”라 지적했다. 이에 이승호 교수는 “생태계가 변하면 각 지역의 문화까지 바뀐다”며, 기후변화는 단순히 작물이나 식생의 문제를 넘어 문화와 역사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지 부장은 “기후변화의 ‘증거’를 찾는 시기는 지났다”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대비책을 찾는 ‘실용적 기상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학기술을 널리 알린 주역들을 포상
이어 7시 30분부터는 한국과학기자협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다른 언론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힘들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언론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도 축사를 통해 한국과학기자협회 창립 25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2009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의 꽃이라 할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올해의 과학기자상 및 과학자상’과 더불어 ‘홍보유공자상’과 ‘과학언론공로상’이 신설되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가 후원하는 ‘올해의 GSK 과학기자상’은 △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신문팀장과 △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가 공동 수상했다. 김 팀장은 한국과학재단과 함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제정하는 등 우리 사회의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이 기자는 지난 1월에 의료계의 이중게재 논문 자진철회 현상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방송언론계에 의학전문기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의 과학자상’은 △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장이 수여했다. 장 센터장은 일본에서 혈통이 잘 유지된 괴팅겐계 무균 미뇌돼지를 무상으로 들여와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과학홍보유공자상’은 △ 박두혁 건양대병원 홍보이사, △ 서민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협력팀장, △ 이순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보팀 사원, △ 임승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행정부장, △ 조숙경 한국과학창의재단 홍보협력사업실장(가나다 순)이 각각 수상했다. 본지 편집장인 조숙경 실장은 “다가오는 2010년은 또 다른 10년의 시작”이라며, “한국기자협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힘을 모아 2010년을 희망차게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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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자협의회와 과학의학 기자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과학언론공로상’은 △ 이찬휘 전 SBS 의학전문기자와 △ 장재열 과학문화콘텐츠센터 소장이 수상했다.
기상예측을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필수
기념식에 앞서 오후 6시에는 한반도의 기상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2009 기상과학세미나’가 열렸다. ‘엘니뇨, 라니냐 그리고 한반도’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인 공항진 SBS 기상과학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발표한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커지는 변동성’이라는 제목으로 엘니뇨와 라니냐에 따른 한반도의 기후변동을 분석했다.
윤 과장은 “최근 중태평양의 온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세지는 변형 엘니뇨, 이른바 ‘엘니뇨 모도키(Modoki)’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도키(Modoki)는 ‘비슷하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로, 엘니뇨와 비슷하지만 특이한 측면을 가진 현상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최근 몇 년 간 모도키 현상의 강세로 기후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기후가 바뀌는 것을 ‘기후변화’라 부른다면, 기후가 주기적으로 변했다 되돌아오는 현상을 ‘기후변동’이라 한다”며, 기후 예측을 위해서는 기후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이승호 건국대 기후학과 교수가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과, 육쪽마늘, 배 등 우리나라 작물의 재배한계선이 북상하고, 식생이 변화하는 등 생태계 전반이 바뀌고 있음을 지적했다.
발표에 이어 김진두 YTN 차장, 이기문 KBS 차장, 지윤태 MBC 부장 등 패널들의 질문과 토론이 계속되었다.
김 차장은 “생태계가 바뀌어도 식생이 적응하면 괜찮지만, 변화가 너무 빨라 적응이 어렵다는 게 문제”라 지적했다. 이에 이승호 교수는 “생태계가 변하면 각 지역의 문화까지 바뀐다”며, 기후변화는 단순히 작물이나 식생의 문제를 넘어 문화와 역사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지 부장은 “기후변화의 ‘증거’를 찾는 시기는 지났다”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대비책을 찾는 ‘실용적 기상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학기술을 널리 알린 주역들을 포상
이어 7시 30분부터는 한국과학기자협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다른 언론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힘들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언론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도 축사를 통해 한국과학기자협회 창립 25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2009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의 꽃이라 할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올해의 과학기자상 및 과학자상’과 더불어 ‘홍보유공자상’과 ‘과학언론공로상’이 신설되었다.
‘올해의 과학자상’은 △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장이 수여했다. 장 센터장은 일본에서 혈통이 잘 유지된 괴팅겐계 무균 미뇌돼지를 무상으로 들여와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과학홍보유공자상’은 △ 박두혁 건양대병원 홍보이사, △ 서민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협력팀장, △ 이순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보팀 사원, △ 임승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행정부장, △ 조숙경 한국과학창의재단 홍보협력사업실장(가나다 순)이 각각 수상했다. 본지 편집장인 조숙경 실장은 “다가오는 2010년은 또 다른 10년의 시작”이라며, “한국기자협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힘을 모아 2010년을 희망차게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자협의회와 과학의학 기자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과학언론공로상’은 △ 이찬휘 전 SBS 의학전문기자와 △ 장재열 과학문화콘텐츠센터 소장이 수상했다.
- 임동욱·김청한 기자
- duim@kofac.or.kr
- 저작권자 2009-11-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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