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각종 연구.개발(R&D) 자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계가 내년 5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실시간 통합 연구비 관리시스템(RCMS)'의 구축 자문기구인 민.관 합동 'RCMS 협의회'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발족식과 첫 모임을 갖고 도입일정과 세부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과 연계된 RCMS는 연구비 지급.관리기관이 운영하며 은행의 인터넷 뱅킹 시스템과 같은 사용환경을 갖고 있다.
지출을 원하는 연구자가 사전계약된 비용내역에 따른 특정목적의 연구비를 연구비 지급, 관리기관에 신청하면 이 기관은 은행의 인터넷 뱅킹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자에 비용을 계좌 이체해주므로, 자금 사용내역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연구비 집행도 내년 도입되는 국세청의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 제도와 연계된다.
지경부는 내년 5월까지 RCMS 구축을 마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경부 안현호 산업경제실장은 "연구비 사용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최대한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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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1-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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