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광물자원이 풍부한가?”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광물자원 빈국에 속한다고 답할 것이다. 사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일반광(에너지자원인 석탄, 석유, 가스 및 우라늄을 제외한 광물자원)자원의 해외 의존도는 약 90%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수요액 기준으로 보면 약 17조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는 수요액의 10%에 해당하는 광물자원만 생산,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우리나라는 분명 광물자원 빈국임에 틀림없다.
또한 금속광물자원의 경우는 해외 의존도가 99%에 달해 거의 모든 금속을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지분투자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나 비금속광물자원의 국내 자급율은 73%(수요액 기준 2조3000억원)로 금속광물자원과는 달리 비금속광물자원의 국내 생산은 다소 활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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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빈국 속 다양한 광물자원 분포국으로 평가
하지만 우리나라도 세계 생산순위가 10위권에 달하는 광물자원인 납석(세계 2위), 고령토(세계 4위), 불석(세계 3위) 등이 있으며 북한의 경우 흑연과 마그네사이트가 세계 3위로 세계적인 규모로 생산되는 광종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반도라는 면적 규모에 대비해 볼 때 자원빈국이라고만 치부해 버릴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까지 전 지질시대에 걸친 지질환경으로 인해 220여종이나 되는 다양한 광물자원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용광물은 120여종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한반도에서 금과 은 광화작용은 원생대 중기, 중생대 쥐라기말-백악기초, 백악기 중기-말기 등 3회에 걸쳐 이뤄졌다. 주요 금속 광상(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광물자원이 암석속에 자연상태로 집중되어 있는 곳)의 광화작용을 살펴보면 중석 및 휘수연 광화작용은 원생대 초과 고생대 말, 중생대 중기인 쥐라기과 백악기 말 등 모두 4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와 함께 주석광화작용은 원생대 초,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말 등 모두 3회, 연과 아연, 동, 철 및 망간광화작용은 백악기 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국토면적에 비해 광화작용 흔적 많아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은 다른 인접국가에 비해 매우 좁지만 전국에 57개 광종 1만6960개의 광구가 등록될 정도로 광화작용의 흔적이 도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반도를 하나의 ‘광물박물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탐사와 함께 생산도 활발했던 일제시대에는 57개 광종 대부분이 개발됐으나 1980년도 생산통계에서 나타난 광종은 37개 불과했으며 2008년도에는 금, 은 및 티탄철을 포함해 금속광물을 생산하는 광산이 10여곳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금속류는 석탄, 흑연, 납석, 활석, 장석, 고령토, 석회석, 백운석, 규석 등이 다양한 성인에 의해 형성됐으며 옥천계의 흑색점판암 내에 미량으로 함유되는 우라늄이 원자력 에너지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석에너지 자원으로는 석탄이 평안계와 대동계의 무연탄과 함께 제3기 갈탄이 소규모로 산출되며 지금까지 연료로 중요하게 이용되는 무연탄이 총광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국내에 부존하는 금속광물 중 철, 망간, 중석, 연, 아연 등은 태백산 광화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밀집 분포하고 있다. 스카른형 중석 광상인 상동광상(강원 영월), 한덕철광(강원 정선), 금음광산(삼율소보), 금성모리브덴(충북 제천), 가곡(강원 삼척) 및 옥방 중석광상(경북 봉화) 등이 최근 탐사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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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필드 대상으로 한 정밀탐사 필요
이는 그린필드(직접 시설투자하는 방식)가 아닌 브라운 필드(해외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서 정밀탐사를 통해 잠두광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탐사와 성인 연구를 통한 자원량의 산정이 선행돼야 보다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이와 함께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잠두광체의 부존 가능성이 높아 브라운 필드를 대상으로 하는 정밀 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가격상승과 탐사기법 및 선광기술의 발달로 최저개발품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과거 비경제적이었던 광산이 개발 타산성이 적절해져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지질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매장된 광물자원의 가치를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미 조사된 지표 지질자료와 물리탐사, 지화학 자료 및 시추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재평가함으로써 잠재광체가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자원의 확보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가능하나 국내에 부존돼 있는 자원의 잠재성 평가를 통해 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고 점차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자원확보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광물자원의 자급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광물자원 빈국에 속한다고 답할 것이다. 사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일반광(에너지자원인 석탄, 석유, 가스 및 우라늄을 제외한 광물자원)자원의 해외 의존도는 약 90%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수요액 기준으로 보면 약 17조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는 수요액의 10%에 해당하는 광물자원만 생산,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우리나라는 분명 광물자원 빈국임에 틀림없다.
또한 금속광물자원의 경우는 해외 의존도가 99%에 달해 거의 모든 금속을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지분투자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나 비금속광물자원의 국내 자급율은 73%(수요액 기준 2조3000억원)로 금속광물자원과는 달리 비금속광물자원의 국내 생산은 다소 활발한 상황이다.
자원빈국 속 다양한 광물자원 분포국으로 평가
하지만 우리나라도 세계 생산순위가 10위권에 달하는 광물자원인 납석(세계 2위), 고령토(세계 4위), 불석(세계 3위) 등이 있으며 북한의 경우 흑연과 마그네사이트가 세계 3위로 세계적인 규모로 생산되는 광종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반도라는 면적 규모에 대비해 볼 때 자원빈국이라고만 치부해 버릴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까지 전 지질시대에 걸친 지질환경으로 인해 220여종이나 되는 다양한 광물자원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용광물은 120여종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한반도에서 금과 은 광화작용은 원생대 중기, 중생대 쥐라기말-백악기초, 백악기 중기-말기 등 3회에 걸쳐 이뤄졌다. 주요 금속 광상(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광물자원이 암석속에 자연상태로 집중되어 있는 곳)의 광화작용을 살펴보면 중석 및 휘수연 광화작용은 원생대 초과 고생대 말, 중생대 중기인 쥐라기과 백악기 말 등 모두 4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와 함께 주석광화작용은 원생대 초,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말 등 모두 3회, 연과 아연, 동, 철 및 망간광화작용은 백악기 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국토면적에 비해 광화작용 흔적 많아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은 다른 인접국가에 비해 매우 좁지만 전국에 57개 광종 1만6960개의 광구가 등록될 정도로 광화작용의 흔적이 도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반도를 하나의 ‘광물박물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탐사와 함께 생산도 활발했던 일제시대에는 57개 광종 대부분이 개발됐으나 1980년도 생산통계에서 나타난 광종은 37개 불과했으며 2008년도에는 금, 은 및 티탄철을 포함해 금속광물을 생산하는 광산이 10여곳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금속류는 석탄, 흑연, 납석, 활석, 장석, 고령토, 석회석, 백운석, 규석 등이 다양한 성인에 의해 형성됐으며 옥천계의 흑색점판암 내에 미량으로 함유되는 우라늄이 원자력 에너지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석에너지 자원으로는 석탄이 평안계와 대동계의 무연탄과 함께 제3기 갈탄이 소규모로 산출되며 지금까지 연료로 중요하게 이용되는 무연탄이 총광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국내에 부존하는 금속광물 중 철, 망간, 중석, 연, 아연 등은 태백산 광화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밀집 분포하고 있다. 스카른형 중석 광상인 상동광상(강원 영월), 한덕철광(강원 정선), 금음광산(삼율소보), 금성모리브덴(충북 제천), 가곡(강원 삼척) 및 옥방 중석광상(경북 봉화) 등이 최근 탐사가 진행 중에 있다.
브라운 필드 대상으로 한 정밀탐사 필요
이는 그린필드(직접 시설투자하는 방식)가 아닌 브라운 필드(해외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서 정밀탐사를 통해 잠두광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탐사와 성인 연구를 통한 자원량의 산정이 선행돼야 보다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이와 함께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잠두광체의 부존 가능성이 높아 브라운 필드를 대상으로 하는 정밀 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가격상승과 탐사기법 및 선광기술의 발달로 최저개발품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과거 비경제적이었던 광산이 개발 타산성이 적절해져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지질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매장된 광물자원의 가치를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미 조사된 지표 지질자료와 물리탐사, 지화학 자료 및 시추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재평가함으로써 잠재광체가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자원의 확보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가능하나 국내에 부존돼 있는 자원의 잠재성 평가를 통해 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고 점차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자원확보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광물자원의 자급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이준기 객원기자
- bongchu@empal.com
- 저작권자 2009-1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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