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수학 원리가 담겨 있는 곳이 많다.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수학이 알고 보면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10월 1일 창간된 수학동아의 특집기사에서 이와 비슷한 생활 속의 수학 사례를 담았다.
자동차를 탈 때마다 잊지 않고 매야 하는 안전띠의 폭은 몇 센티미터일까? 정답은 바로 4.7cm다. 그러면 4도 아니고 5도 아닌 4.7이라는 애매한 수는 어떻게 정해진 걸까? 안전띠의 폭이 너무 작으면 충돌 시에 압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탑승자가 다치기 쉽다. 그렇다고 너무 넓으면 잘 꼬여서 불편하다. 안전띠가 잘 꼬이지 않으면서 압력을 적절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 폭을 계산한 결과가 바로 4.7cm인 것이다.
수학동아는 수학을 딱딱한 과목으로만 여겨 지루해 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 주기 위해 (주)동아사이언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잡지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즐거움은 더하고 창의력은 곱하고’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사가 담겨 있다.
수학동아는 생각섹션, 학습섹션, 정보섹션, 만화섹션의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생각 섹션은 ‘특집’, ‘화보’, ‘수학으로 생각하기’, ‘퍼즐’ 등 다양한 수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창간호 특집은 ‘수학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화보’로는 동물에게서 찾을 수 있는 도형과 그 성질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으며, ‘허풍의 퍼즐 세계일주’에는 노노그램, 스도쿠 등의 퍼즐이 준비되어 있다.
학습섹션에서 가장 눈의 띄는 코너는 ‘수학 통조림’. 뚜껑만 열면 간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듯이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하나의 개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창간호에서는 소수의 개념과 쓰임새 등을 다뤘다. 또한 ‘수학의 뿌리를 찾아서’에서는 영어로 된 수학 용어의 기원을 찾아봄으로써 수학의 유래와 영어를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으며, ‘수학의 달인 선생님’에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찾아 공부 비법을 들어봤다.
정보섹션은 생활과 수학을 연관시켜 수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몄다.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수학 원리를 찾아보는 Novelmath(소설 속 수학), 경제 활동 과정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수학을 짚어보는 Economath(경제 속 수학), 다양한 직업에 진출해 있는 수학도를 만나보는 ‘수학에 길이 있다’ 등이 정보섹션을 이루는 주요 코너다.
한편 만화를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해 주는 만화섹션도 마련돼 있다. ‘수학의 신’은 유클리드의 일생과 업적이 그려져 있으며, ‘수만지’와 ‘수학탐정 듀크’도 수학의 개념과 수학적 사고력을 이용한 추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수학동아 창간호를 구입하는 모든 독자에게 사고력을 길러주는 ‘매직블록’을 창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과학동아와 어린이과학동아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김청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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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9-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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