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녹색기술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1조9천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0%(5천71억원)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09년도 정부 녹색기술 연구개발 시행계획'을 보고했다.
부처별로는 지식경제부가 8천948억원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교과부 4천944억원(25.3%), 국토해양부 2천223억원(11.4%), 환경부 1천654억원(8.5%) 등이다.
지경부는 14대 산업원천 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해 전략기술 녹색화와 그린 IT,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에너지ㆍ자원분야는 전력ㆍ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기술과 자원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저감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에 1천984억원을 배정하고, 에너지자원기술개발에 1천223억원, 국제핵융합실험로공동개발사업에 564억원, 자원순환 및 산업에너지기술 개발 보급에 389억원을 배정했다.
교과부는 에너지원 기술군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대학ㆍ정부출연연구기관의 녹색 기초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전문 연구인력 양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과 원자력기술개발사업 등 에너지원 기술군 연구에 교과부 전체 녹색 R&D 투자의 49.2%인 2천210억여원을 투입한다.
또 27개 기술 중 14개 기술분야의 기초원천 위주로 연구비를 투입, 녹색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존 기술 한계 돌파형 기초원천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502억원)과 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249억원) 등을 통해 생태공간 조성과 지능형 교통ㆍ물류 기술을 개발하며 환경부는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1천억원) 등을 통해 폐기물 저감ㆍ재활용 기술 등 사후처리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전체 녹색기술 투자를 계속 늘려 2012년까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2조8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 증가분을 27대 중점 녹색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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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5-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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