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여당은 11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액 2천700억엔(약 3조5천800억원) 규모의 연구강화기금을 창설키로 했다.
당정은 세계 최첨단 연구팀을 최대 30팀 선정, 3~5년간에 걸쳐 90억엔씩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건별 지원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당정은 일반적인 연구비용 보조금과 달리 이번 지원금은 회계연도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탄력적인 운용을 허용, 노벨상급의 비약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 진전에 따라서 필요한 인건비나 연구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사무도 지원해 줄 방침이다.
현재 1건당 지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과학기술진흥기구의 '창조과학기술추진사업'으로 5년간에 걸쳐 최대 15억엔의 지원이 가능하다. 신형 만능세포를 만든 교토(京都)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에 대한 과학기술진흥기구의 지원은 5년간 6억엔 수준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올 상반기 중 과학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종합과학기술회의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을 만들어 연구 과제와 연구팀을 선정할 방침이다.
- (도쿄=연합뉴스 제공) 최이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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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4-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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