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학교 발전 계획에 소속 교수 절반 가량은 공감하고 있으나 우려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AIST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속 교수(453명)들을 대상으로 설문 중간평가를 한 결과 응답자(282명)의 51%가 서남표 총장의 발전계획이 장기적인 비전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반면 46%는 보통 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발전적인 개혁과제로 평가받은 정책들로는 `국제화' 및 `신규 건물 건축', `발전기금 확충' 등이 응답 교수들로부터 40-50%의 지지도를 받았다.
반면 `신캠퍼스 확대(지지도 31%)', `정부 재정확보(33%)', `영년직 강화 및 창의적 기초연구(36%)', `학부입시제도(41%)' 등의 정책은 개선해 발전시켜야 할 정책들로 평가됐다.
또 `학과장 선임(25%)', `심사탈락 퇴직(28%)', `추천서 평가(30%)', `영어강의(33%)', `경영철학(35%)' 등은 수정해 개편해야 할 정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관 통폐합(지지도 15%)', `조직개편(17%)', `경영의 민주성(20%)', `신임교원 임용(22%)', `재계약 기간(24%)' 등은 낮은 지지도를 얻어 폐지 또는 대폭 개선해야 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교수협의회 김종득 회장은 "서남표 총장의 새로운 정책이 학교의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추진 방법의 비민주성이나 의견 수렴이 없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개편, 보완돼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윤석이 기자
- seokyee@yna.co.kr
- 저작권자 2009-02-26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