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산업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올해 225억 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도 산업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 부문에서 36개 기업에 153억 원,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 부문에서 19개 기업에 72억 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오테크닉스와 넥스콘테크놀러지 등 55개 회사가 올해 산업고도화기술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회사들은 앞으로 최대 3년간 연간 3억∼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산업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은 개발이 시급한 15대 분야의 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과 ATC사업으로 구성돼 우수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중 지원하며,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됐다. ATC사업의 경우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나 시장점유율 세계 10위권 이내 진출이 가능한 중소 · 중견기업의 부설연구소 등이 대상이다.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관련, 이오테크닉스가 다단계증폭결합형 100W급 스캘러블(Scalable) 1064nm 펄스광섬유 레이저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필두로 크린앤사이언스의 상용차용 미세먼지 제거 및 유해가스흡착 필터 개발이 지원 대상이 됐다. 한국콜마도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 기술을 적용한 프로틴의 경피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관련 지원을 받게 됐다.
포휴먼텍(급성심근경색 치료용 단백질 신약의 전임상 연구), SJ바이오메드(비만 치료용 Apo B 백신제제 개발), 프로텍(053610)(고효율 LED 패키지 제조용 모듈 개발), 미래나노텍(PDP 기술혁신을 위한 고기능성 반사방지 필름 개발), 디지아이(레이저를 이용한 고정밀 전극형성 패터닝 장비 개발), 미라콤아이앤씨(u-매뉴팩쳐링 구현을 위한 기반 요소기술 개발), 세종공업(Cu/Ni/Au 전극을 이용한 포도당 센서 개발) 등도 주관 기업이 됐다.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사업 관련해서는 유앤아이(인공관절 설계, 제조, 평가 기술 개발), 한미반도체(042700)(차세대 반도체 제조용 소잉앤플레이스먼트(Sawing & Placement) 시스템 개발), 옵티스(차세대 광기록기기 기술 개발), 이엠따블유안테나(이동 통신 단말기용 소형 안테나 개발), 필코씨앤디(무선 네트워크용 다중 FEM 개발), 넥스콘테크(HEV(EV)용 BMS 및 배터리팩 상용화 기술개발), 아모텍(초일류 ESD/EMI 방지용 복합소자 개발) 등의 기업이 선정됐다.
지경부 이재홍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 주관기업들의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높아져 산업고도화기술개발사업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대표적 R&D 지원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오는 9, 10월경 신성장동력과제를 대상으로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사업 지원계획을 2차로 공고하고 10개 기업에 40여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홍 과장은 “이번에 지원되는 과제가 완료되면 고급기술인력 1천700명의 고용 창출과 1조1천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2~2006년 이미 지원된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성공과제 728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화 성공률이 41.4%, 매출 증대액 1조3천억 원, 신규 고용인력이 2천173명으로 조사됐다.
또 ATC사업도 ATC 지정 이후 1년이 지난 7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1조3천636억원의 매출을 내고 자전거신발 등 7개 제품이 세계시장 경쟁력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도 가온미디어, 동국제약, 바텍, 엔씨비네트웍스, 엘지에스, 이노칩테크놀로지, 케이에스피, 파트론, 휘닉스PDE 등 9개나 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특히, ATC사업은 올해부터 지식서비스산업 분야가 추가로 지원돼, 앞으로 신성장 동력산업분야의 기술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권영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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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8-08-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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