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이명박 정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 현장과 본격적으로 의사소통에 나섰다.
신성장동력 기획단 산하 에너지 · 환경산업분과위원회(위원장 : 구자영 SK에너지(주) 사장)는 에너지 · 환경분야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19일 ‘R&D의 심장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소재한 에너지 · 환경분야의 핵심연구기관들을 찾아갔다.
지식경제부 정동희 산업환경과장은 “연구개발 현장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에너지 · 환경산업분야 신성장동력 발굴 현황을 소개하고, 검토되고 있는 후보군(22개)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연구개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시장과 수요자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이번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구자영 위원장과 에너지 · 환경분과위원회 20여 명의 위원들은 이날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 LG화학기술연구원, SK에너지기술원 등 국내 유수의 에너지․환경 분야 기업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개발현황을 살펴봤다.
또 이날 오후 KAIST에서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 그간 에너지 · 환경분과에서 발굴한 후보군의 적정성과 타당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제안과 건의사항 등 의견도 수렴했다.
에너지 · 환경산업 분과는 지난 3월 28일 발족한 신성장동력기획단(단장 : KAIST 서남표 총장) 산하 4개 분과의 하나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에너지 · 환경분야 신성장동력 후보과제를 발굴 중이다.
산 · 학 · 연 민간 전문가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3개 소위원회(그린오션,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 · 에너지)를 구성, 그간 10여 차례 이상의 본회의, 소위원회 및 실무회의를 가졌다.
환경, 에너지, 자원개발, 원자력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후보를 검토한 것이다. 전 세계 화두인 기후변화, 자원 · 에너지 고갈 문제 등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21세기형 성장엔진으로서 에너지 ·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분과는 현재 ‘CO2 전환 및 자원화 기술’ 등 22개 후보군으로 범위를 압축해 상세 검토 중이다. 친환경성, 성장성, 파급성, 미래성 및 성공가능성이 주요 검토 기준이다.
구자영 위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와 건전한 비판을 적극 수용하여 그동안 진행된 에너지 · 환경산업 분과의 성장동력 후보과제를 정밀 점검 · 보완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된 기술개발 현황 등 현실여건을 고려하여 보다 시장 지향적이며 실현가능한 신성장동력 후보를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에너지 · 환경산업분과는 후보 발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외부 전문가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일반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 및 설명회에서 확인한 현장의 목소리와 세미나 및 수요조사 결과는 곧바로 에너지 · 환경산업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분과 본회의에 제출하여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은 6월 말까지 후보군들을 발굴하고, 7월부터 8월 동안 공개 세미나, 포럼 및 대국민 토론회 등을 통한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 최종 후보군 및 발전전략을 2008년 9월경 제시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기획단 나머지 3개 분과(주력기간산업분과, 신산업분과, 지식서비스산업분과)도 6월 말에서 7월 초순까지 현장방문 설명회, 또는 토론회 등을 개최해 시장과 수요자 중심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 권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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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8-06-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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