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잉시대에 웹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14일 경성대 김영기 교수의 `현대 정보사회와 웹 정보의 신뢰성 문제'라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사람들의 인터넷 의존도는 높지만 웹 사이트의 신뢰도에 판단은 매우 소극적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오프라인 정보에 비해 디지털 정보의 왜곡과 편향이 훨씬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의 양보다는 가장 필요한 것을 뽑는 `선택의 과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검색창에 `jazz'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0.13초만에 약 2억개의 문서를 얻을 수 있으나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를 대부분은 첫 화면의 일부 문서만 열어보는 `편리'를 선택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이제 정보문화의 패러다임은 정보에 대한 접근과 정보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는 시기를 지나 정보의 선별과 균형이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며 정보의 신뢰성 판단을 위한 관련 제도가 정비돼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하고 신뢰성 높은 지식을 선별해 축적ㆍ제공하는 사이버상의 가상 사이트(일명 트러스트 스택;Trust Stacks)를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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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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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11-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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