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1천200만점, 7조4천억원에 이르는 물품 관리가 수작업에서 전자태그(RFID.무선인식)를 이용한 전자적 관리로 본격 전환된다.
조달청은 기존의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물품관리 시범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여러 정부기관에서 시스템 이용을 확대하는 'RFID 기반 물품관리서비스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시스템 구축 및 확산, RFID 표준화 작업 등이며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전파를 이용한 원거리 무선인식기술을 말한다.
전자태그 물품관리시스템은 물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취득, 보관, 사용, 처분까지 물품을 무선으로 실시간 추적 관리해 재물조사 등의 업무 생산성이 최대 6.5배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도화 사업은 종전 시스템이 국가기관만 이용할 수 있지만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조달업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용과 범용, 조달업체용, 운영기관용 포털을 별도로 구축하게 된다.
올해 안에 10개 이상의 정부기관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전 정부기관으로 이 시스템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조달업체가 물품에 태그를 부착해 납품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기술표준원 등과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에 맞는 RFID 물품관리코드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달청 민형종 전자조달본부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의 시범운용에서 나타난 효과를 토대로 시스템 이용을 확산해 국가예산을 절감하게 되며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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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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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05-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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