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3주간 'IP-MART(ipmart.or.kr)를 통해 실시한 이번 경매에는 모두 32건의 기술이 경매에 올라 23건에서 57명이 응찰,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응찰률을 보였다.
이번 경매는 단수응찰 9건, 복수응찰 14건이었으며 전용실시(2천만원.매출액의 3%)를 조건으로 한 '허리살이 가압되는 훌라후프'에 모두 9명이 응찰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익스트림 스포츠용 삼륜자전거(양도 3억원)'에 5명, '초소형 쾌속 전기보일러(양도 2억원)'와 '열교환기의 냉각파이프 확장장치(양도 100만원)'에 각각 4명이 응찰했다.
거래조건이 양도조건 50억원으로 최고액이던 '인장부재 해체장치용 앵커'에는 응찰자가 없었으며 양도 15억원 조건인 '음식물 쓰레기용 탈취제'에 3명이 응찰했다.
기술경매 운영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는 경매가 완료됨에 따라 최고 조건으로 응찰한 사람을 기술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전문 유통상담관을 통해 무료 중재활동에 들어갔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최고액 응찰자 순으로 최고 3명까지 협의하기로 했으며 빠르면 내달 중 온라인 경매를 통한 기술이전이나 양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경매는 일반적인 경매와 달리 응찰자에게 한번의 응찰기회가 주어졌으며 응찰조건 등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온라인경매가 진행된 IP-MART는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연간 접속건수가 75만건에 이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기술에 대한 첫 온라인 경매라는 점에서 우려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응찰이 이뤄져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일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완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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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 저작권자 2007-02-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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