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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푹 빠지는 것은 마약중독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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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두뇌에 미치는 효과는 마약인 코카인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립 스토니브룩대학의 아서 애런 교수 등 연구진은 스스로 미칠듯이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촬영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많은 피실험자들이 자신의 연인을 생각할 때 나타나는 감정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단 한 가지 점에선 동일한 반응이 일어났다.


연인을 생각할 때면 두뇌의 배쪽 피개 부위와 등쪽 후면체 우측면, 중간 미상핵의 활동이 공통적으로 활발해진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뉴저지 주립대학의 헬렌 피셔 교수는 도파민이 풍부해진 이 뇌 부위들이 "강한 욕구가 충족됐다는 신호를 내보냈다"며 "모든 강력한 기본적 욕구들은 도파민 분비체계와 연관돼 있으며, 낭만적인 사랑 역시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또 뇌의 동기 부여 보상체계로도 불리는 이 부위들은, 음식이나 물과 코카인 또는 10대 소년들의 경우 여자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때면 활동이 활발해진다.


피셔 교수는 코카인 중독 역시 도파민 분비체계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며 새로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활력 역시 도파민의 분비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도파민 체계의 활성화는 한 대상에의 집중과도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단 한 사람만이 그의 정신세계의 초점이 돼서 "당신 만이 완벽하고 절대적인 나의 발렌타인 연인"이라고 느끼는 감정을 강화해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학술지 '심리학 모니터'에 게재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저작권자 2007-02-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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