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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연구비 받고도 연구성과 등록의무 외면 과기부 국가생물자원관리센터 "등록접수 사실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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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연구 등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바이오 분야의 대학과 연구기관, 업체 등이 연구성과 등록 및 제출의무를 사실상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2001년부터 연구성과 등록과 정보교환을 통해 바이오 산업의 발전 기반을 구축키로 하고 정부연구비를 지원받는 대학과 연구 기관들을 대상으로 연구논문 등 성과물의 등록 및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대학과 민간연구소, 출연연구기관 등은 과기부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에 연구논문과 관련자료, 통계 등을 반드시 등록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등록 실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구소 등의 이런 태도로 인해 정부가 앞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천명했던 BT(바이오기술)와 IT(정보기술)의 융합 발전은 바이오 부문의 기초정보 부재로 사실상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 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 등 연구주체들의 경우 동.식물 등 생물다양성과 생물소재, 유전체 등 연구과정에서 나온 BT관련정보를 반드시 등록해야 하지만 이런 의무사항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바이오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연구성과가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리센터는 우려했다.


특히 각국간에 치열한 연구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배아.성체줄기세포 분야의 경우 정부의 연구비를 받고서도 연구성과 등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가 어려운 상태라고 관리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기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협약을 체결했으면서도 관련규정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연구원들이 많다"며 "연구성과 공유없이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이와 관련, 6월말 관계부처의 생물자원정보를 연계한 국가생물자원통합포털사이트를 개설해 모든 생명정보들이 제대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대부분의 외국 연구기관들의 경우 별도 기관에 연구성과와 자료를 등록, 정보공유는 물론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저작권자 2006-05-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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