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이공계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KAIST와 성과협약을 맺고 매년 200억원씩 5년간 1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KAIST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연차별 세부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10년에는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2015년에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제화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교수 확보, 수요자 중심의 교육, 국제수준의 연구인프라 구축 등이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우수교수를 유치하여 교수 1인당 학생수를 18명에서 13명 수준으로 낮추고, 선진국의 영년직(Tenure) 교수제도 등을 도입하여 교수평가를 강화하고 우수한 교수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과 연계한 예술, 비지니스, 의학, 법학 등 인접분야에 대한 교과과정을 늘리고, 기초실험 강화를 위한 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 운영, 어학 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높여 나간다.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네이쳐, 셀, 사이언스 등 세계적 저널에 발표하는 논문수를 2010년까지 2배로 높인다. 첨단 실험장비 확보, 창의적 탐험연구비 조성, 학생 복지시설 확충 등 우수한 연구환경 조성도 병행 추진한다.
KAIST의 국제화 수준이 제고되면 국내 대학의 국제화 노력을 촉발하고 이공계 대학생들의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대학으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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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5-10-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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