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대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상시 감시하는 인공지능(AI)이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경찰에 곧바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까지는 AI가 클라우드 등 중앙전산장치로 영상을 보내면 사용자가 찾아 내려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밟아야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플랫폼'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골목길 치안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AI에 부녀자 대상 강도 등 비상상황을 인지할 경우 사이버경찰서·중앙관제센터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라고 지정하면 AI가 이를 따르는 개념이다.
김태연 지능네트워크연구실장은 "범죄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사용자가 설정해 놓으면 상황 발생 즉시 지정된 기관에서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보안이 허술한 사설 PC방에서도 안전하게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용자 얼굴·음성을 인식한 AI가 PC방 컴퓨터를 회사 기업망에 자동 연결해주는 기술인데, 이 기술이 활성화하면 언제 어디서든 안전·편리하게 사설망이나 특수망 등에 접속해 일을 할 수 있다.
김선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특정 상황에 대처해 정보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대응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쉽다"며 "향후 기업들이 AI 응용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11-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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