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의 경쟁력이 또 한번 세계 최고 수준임이 확인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T항목 위주로 평가한 기술인프라부문에서 2003년 27위에서 지난해 8위로 급상승한데 이어 올해는 2위에 올라 IT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했다.
전체 국가경쟁력 순위도 지난해 35위에서 6단계 상승한 29위를 차지했다.
IMD의 국가경쟁력 지수는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구축 등의 4대분야 20개부문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며 IT는 발전인프라 중 기술인프라 부문에 속한다.
특히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발표한 20개 종목 가운데 광대역통신가입자수는 단연 1위. 이밖에 인터넷이용자수, 정보통신기술가용도 등의 7개 부문이 포함돼 IT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점으로 꼽고 있는 기술인프라 분야 순위를 보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으며, 통신분야 투자는 지난해 27위에서 8위를, 올해 새로 평가된 초고속인터넷요금은 세계 2위를 차지해 경쟁력 상승의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또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인 정보통신기술 가용도 는 지난해 30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으며, 기업요구에 대한 통신기술의 충족도도 7단계 올라선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각종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취약한 분야를 찾아내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기업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국제전화 요금 등 IMD 평가에 반영하고 있는 IT관련 부정확한 통계 수정, 부적절한 평가항목에 대한 개선을 요청해 왔으며 기업임원 등을 대상으로 한국 IT수준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IT839 정책의 차질없는 시행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추진으로 정보통신일등국가 건설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 노재승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5-13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