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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2017-06-12

中, 전기자동차 대폭 늘린다 8대 핵심 프로젝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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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공유 경제’가 열풍이다. 베이징에는 올해 들어와 총 6개 종류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새로 생겨났고, 총 700만대의 자전거가 거리에 배포됐다. 원하는 이는 누구나 개인 휴대폰을 통해 QR 코드 인증 후 거리에 배치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거리 마다 등장한 전기로 가는 오토바이도 쉽게 눈에 띈다. 과거 공유 경제로 활용하기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이유로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최근 공유 자전거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모바이크(mobike)' 측이 모터바이크라는 전동오토바이 공유를 본격화 한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공유를 확산하고 있는 모터바이크가 전기를 주요 에너지로 사용하는 전동오토바이라는 점이다.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오토바이와 삼륜차 모습.  ⓒ 임지연/ ScienceTimes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오토바이와 삼륜차 모습. ⓒ 임지연/ ScienceTimes

지금껏 널리 활용됐던 휘발유나 가스 등을 이용하는 대신 배기가스 방출이 없는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 등하교 시 이용하는 주요 이동수단 역시 전기로 가는 자동차가 대부분이다. 주로 1~2만 위안(약 170~34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인용 소형 전기 자동차는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유행이다.

또 이 같은 형태는 베이징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전동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택배 배달원들이 사용하는 택배 전용 삼륜차 역시 이 일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기를 활용한 삼륜차다.

중국 최대 규모의 유통 전문 업체 순펑콰이띠(顺丰快递)은 물론 선퉁(申通), 윈다(韻達) 등 현지의 상당수 택배 업체에서 해당 전동기를 활용해 제품을 전국으로 배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들이 자녀 등하교 시 주로 활용하는 소형 전동차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중국인들이 자녀 등하교 시 주로 활용하는 소형 전동차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연평균 택배 배달 물량이 무려 300억 건에 달하는 중국에서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택배 전용 삼륜차의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내 택배 시장의 규모는 매년 40% 이상 고공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택배 업계가 전기가 아닌 일반 휘발유, 가스 등 배기가스 방출양이 상당한 에너지원을 사용했다면 중국의 대기 상황은 현재보다 더욱 악화를 거듭했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한 까닭이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3000만대를 추가로 상용화하고 그 가운데 약 200만대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3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자동차산업중장기계획(汽车产业中长期发展规划)’을 발표, 에너지 절약 자동차 생산 및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연구 및 보급 등을 골자로 하는 8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대 핵심 프로젝트에는 △전기 자동차 등 에너지 절약 자동차 제조 기술 로드맵 제정 △전기 배터리 경량화 등 핵심 난제 해결 △신재생에너지 보급 장려 △전기 에너지 활용 자동차 중점 지원 △에너지 절약 미 친환경 기술 업체 개발 △‘자동차+’로 불리는 지능화 공정 지원 △자동차 브랜드 육성 지원 △해외 발전 협력 공정 체결 촉진 등이 담겼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국산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에게 구입비용의 40%를 정부가 환급하는 등 획기적인 지원을 통해 구매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000억 위안(약 17조 원) 이상의 전기자동차 전문 핵심 부품 기업을 개발,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기 환경 오염 유발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신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 공업신식화부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중국 내 공공기관에 새로 배치되는 관제 차량의 50% 이상을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저작권자 2017-06-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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