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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기자
2016-04-14

과학-ICT 분야 국회의원 당선자는? 20대 국회 과학기술 전문성 강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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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과학·정보통신기술(ICT)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인사들 중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안랩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안랩을 창립해 벤처 성공신화를 쓴 안철수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색깔인 녹색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노원병 지역구에서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분당갑에 출마한 더민주당의 김병관 웹젠 의장도 여당의 텃밭인 경기 성남갑에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 정읍 출신인 김병관 당선인은 이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 석사 출신의 게임계 대표 인사다.

안철수, 김병관, 신동근 ⓒ ScienceTimes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과학·정보통신기술(ICT)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병관 분당갑 당선인, 신동근 인천 서구강화군 당선인. ⓒ ScienceTimes

안철수·김병관·신동근 지역구 당선 

2000년 벤처기업인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이후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출마를 앞서 자신의 성공신화를 넘어 희망을 원하는 국민의 성공신화를 위해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천 서구강화군에서 입성에 성공한 더민주당 신동근 당선자는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치과의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14년 간 국회의 문을 두드려오다가 다섯 번째 문을 두드린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이 확정된 과학 및 ICT계 출신 비례대표 의원은 새누리당 송희경·김성태, 더민주당의 박경미 문미옥, 국민의당의 신용현·오세정 당선자 등 총 6명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입한 케이스로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이 유력하다.

이중 관심을 끄는 인물은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 2번으로 당선된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다. 학창시절 경기고를 수석 졸업했으며, 서울대 예비고사 전체 수석,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 물리학 박사과정 자격시험 1등 등의 성적으로 ‘공부의 신’이라 불렸던 인물이다.

오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직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 1번으로 당선된 신용현 씨는 우리나라 기술 국제표준화를 이끈 인물 중의 하나다. 신 씨는 1984년 국민 연구소라는 표준과학연구원에 입사해 32년간 전략기술연구본부장, 제12대 원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 표준화의 길을 달려온 인물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이 확정된 과학 및 ICT계 출신 비례대표 의원은 새누리당 송희경·김성태(왼쪽사진 위/아래), 더민주당의 박경미 문미옥(가운데사진 위/아래), 국민의당의 신용현·오세정(오른쪽사진 위/아래) 당선자 등 총 6명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입한 케이스로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이 유력하다. ⓒ ScienceTimes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이 확정된 과학 및 ICT계 출신 비례대표 의원은 새누리당 송희경·김성태(왼쪽사진 위/아래), 더민주당의 박경미 문미옥(가운데사진 위/아래), 국민의당의 신용현·오세정(오른쪽사진 위/아래) 당선자 등 총 6명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입한 케이스로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이 유력하다. ⓒ ScienceTimes

 

오세정·신용현·문미옥·송희경·김성태 비례대표 입성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회 위원,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위원회 위원,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 경험을 살려 향후 과학기술계 입법활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에서 비례 7번으로 당선된 문미옥 당선자는 그동안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이공계 여성의 경력개발 교육훈련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 사업 등을 주도해온 여성과학자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출신이기도 그녀는 '과학기술 여성정책' 등 여성과 과학을 연계한 저서를 2차례 내는 등 여성들의 활발한 과학계 진출을 도아왔다. 앞으로 여성 인재 등용과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ICT 분야에서는 새누리당의 송희경 전 KT 전무가 비례대표 1번으로,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비례대표 8번으로 각각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KAIST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KT평창올림픽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KT에서 미래산업인 사물인터넷(IoT) 개발 및 서비스를 이끈만큼 ICT 분야의 미래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입법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오랜 기간 NIA 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공계 출신은 아니지만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바 있는 더민주당의 변재일 후보 역시 청주 청원에서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변 후보는 지난 17, 18, 19대에서 4선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오왔다.

4선의원인 이상민 후보 역시 대전 유성을에서 5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 역시 법학을 전공했지만 그동안 과학기술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국회에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과 비교해 과학·정보통신기술 분야 인물들이 적게 당선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안철수, 오세정 당선자등 스타급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과학·정보통신기술 분야 입법 활동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이강봉 객원기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6-04-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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