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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5-09-14

"스타트업 중 3%만 거대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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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가운데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이른바 '변혁적 기업가'(transformational entrepreneurs)는 평균적으로 3% 정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최근호에 따르면 카우프만 재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토대로 스타트업의 직업 창출 역량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놨다.

카우프만 재단은 기업가정신의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혁신형 창업의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재단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OECD 보고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터키 등 16개 국가의 고용 동향을 분석했다.

OECD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신생기업이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 신생기업 비율(전체 고용 대비 신생기업의 수) ▲ 생존율(전체 창업기관 중 3년 이상 살아남는 기관 수) ▲ 진입시점의 평균 기업 규모(신생기업의 평균 고용자 수) ▲ 생존기업의 평균 성장률(생존 신생기업의 최초 대비 최종 고용률) 등 4가지 요소로 평가했다.

그 결과 국가마다 이들 4가지 요인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요인이 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국가별로 다르다는 뜻이다.

예컨대 벨기에의 경우 스타트업 비율은 매우 낮지만 진입 이후 생존율은 가장 높았고, 반대로 뉴질랜드나 터키는 스타트업 비율은 높지만 진입 이후 성장률 평균은 훨씬 더 낮았다.

다만, 생존율은 국가마다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30년 후 60%, 5년 후 50%, 7년 후 40%가 살아남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렇게 살아남은 기업의 고용률을 보면 대부분의 소규모 스타트업 생존기업은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 5%의 스타트업은 성장하는데 이들은 엄청난 고용을 창출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이처럼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전체 직업 창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였고, 스웨덴은 무려 52%에 달했다.

카우프만 재단은 이처럼 막대한 고용 창출 효과를 내는 기업을 '변혁적 기업가'로 명명하고 이런 변혁적 기업가의 스타트업은 국가 평균적으로 약 3%라고 분석했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OECD 보고서가 강조하듯 하나의 방식이 모든 국가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며 "스타트업 지원 정책도 단순한 창업기업 수의 확대가 아니라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변혁적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9-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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