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국방·전시·문화·공연 등에 활용되는 홀로그램(Hologram)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동대문 인근에 있는 홀로그램 공연장 '클라이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어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일본·독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홀로그램 분야 특허출원 수도 현재 세계 4위에서 2020년에는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홀로그램 분야의 우리 기술력은 이들 선진국에 비해 약 2∼3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또 산·학·연 전문가들로 홀로그램 표준화그룹을 구성,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홀로그램 신규 서비스 도입과 고부가가치 홀로그램 시장 창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석굴암·고려청자 등 문화유산의 홀로그램 재현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전시·공연·테마파크 등의 유사 홀로그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클라이브와 용인 에버랜드가 홀로그램 기반의 케이팝(K-Pop) 공연장을 개설해 각각 3만여명(개장 후 7개월간), 75만6천여명(1년간)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또 모바일 홀로그램 서비스, 홀로그램 스포츠·게임서비스 등 미래 유망 서비스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문인력 양성,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관련 기술의 중소·중견기업 이전, 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국방·의료·문화 등 부처 연계형 R&D 추진 등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시장 선점에 따른 1조7천억원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와 8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홀로그램은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출현시킬 기대주지만 현재 국내 기술·산업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며 "이번 전략 수립을 기점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및 전략수립 지원 계획도 심의·의결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미래 이슈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1차적으로 창조경제·인구구조 변화·재난안전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한국형 예측모델과 분석기법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의결된 '2014∼2015년 정보통신진흥 및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에는 미래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중소기업청 등이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방송·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 세개 부문, 263개 세부과제에 4조9천8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용어해설 <홀로그램>
실제 사물을 보듯 입체감·현실감을 제공하는 실감 영상을 뜻한다. 기존의 3차원(3D) 영상처럼 별도의 안경이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눈의 피로와 공간왜곡도 없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과거 필름으로 사물을 찍어 입체영상으로 재현해내는 아날로그 방식이 많이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필름 없이 반투과형 스크린 영상이나 초다시점 입체영상으로 현실감을 높인 유사 홀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에버랜드 등에 설립된 케이팝(K-POP) 홀로그램 공연장도 유사 홀로그램을 적용한 것이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8-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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