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등 책 발간에서 나아가 정보통신부가 가칭 '한국 인터넷 역사박물관'을 만들 계획이 있으십니까?”
21일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한 국회 과기정위(위원장 이해봉) 국정감사에서 유승희 의원(열린우리당)이 이색적인 정책제안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1982년 한국 전산망의 시작이자 한국 인터넷의 시초인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이 개통된 지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주요 인터넷 관련 사건들에 관한 자료들 중 특히 민간부문에서 갖고 있는 자료들은 개인 PC등에 보관되다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아 관련 자료들을 취합하여 디지털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유의원의 정책제안 이유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인터넷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부문의 영역을 포괄하면서 인프라/비지니스/미디어/커뮤니티/법제도 등 다양한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고 따라서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국 인터넷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정부부문과 민간부문의 사례를 들어보면, 정부에서는, 한국전산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한국인터넷백서>, 2001년12월에 발간된 <정보통신20세기사>를 웹으로 구현한 IITA의 '정보통신20세기사 사이버전시관(http://20c.itfind.or.kr)'이 있다. 또한 민간에서는 한국인터넷협회에서 연표 및 인물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역사 프로젝트(http://www.internethistory.or.kr)>, 다음세대재단을 중심으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디지털유산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정보트러스트센터(http://www.infotrust.or.kr)> 운동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 날 유의원은 질의에서 “인터넷 역사박물관은 성격상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하며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면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민간부문에 위탁을 주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넷 역사와 관련된 국내외 웹사이트들이다.
인터넷 역사 프로젝트(http://www.internethistory.or.kr)
정보트러스트센터(http://www.infotrust.or.kr)
정보통신20세기사 사이버전시관(http://20c.itfind.or.kr)
Hobbes' Internet Timeline(http://www.zakon.org/robert/internet/timeline)
Internet Society(http://www.isoc.org/internet/history/brief.shtml)
The World Wide Web History Project(http://www.webhistory.org)
Net History(http://www.nethistory.info)
An Atlas Of Cyberspaces(http://www.cybergeography.org/atlas)
브라질 컴퓨터박물관(http://www.museudocomputador.com.br)
실리콘밸리 컴퓨터역사 박물관(http://www.computerhistory.org)
- 양대웅 객원 기자
- 저작권자 2004-10-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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