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블루골드라 불리는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범정부차원의 플랫폼 구축, 물전문펀드 조성, 물전문대학원 설립 등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위·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이행점검 결과 및 향후대책”을 보고했다.
5천억불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은 0.4%로 미약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상·수도, 담수플랜트 등의 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며 유역관리, 친수구역개발, 통합물관리시스템 수출과 같은 新 시장 선점에 중점을 두고 물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기술확보에 집중 투자해 2017년까지 물산업 R&D를 현재 대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능형 수자원관리라고 불리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기술개발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및 글로벌인프라펀드, 수자원공사 및 민간투자자가 투자하는 '아시아 워터 펀드(Asia Water Fund)'를 조성해 대·중소기업, 민·관이 협력하는 물산업 생태계 구축과 물 관련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해외진출 통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물전문대학원 설립,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화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 시장을 선점해 '블루골드(물산업)'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편 녹색성장위원회가 지난 2010년 10월 열렸던 제9차 녹색위에서 보고한 '물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그간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 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 ▲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 ▲ 해외건설 진출지원 및 글로벌인프라펀드 물산업 투자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계 3번째로 16인치 역삼투분리막을 개발해 미국, 호주 등에 수출했으며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에 최초로 글로벌인프라펀드 형태의 투자로 참여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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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5-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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