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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5-08-21

인간 뇌신경 구조 닮은 이미지 센서 개발…보는 AI에 적용 KAIST·GIST "낮과 밤, 실내외 안정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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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밝기 변화 조건에서 얼굴 인식 예시 ⓒ한국연구재단 제공
극단적인 밝기 변화 조건에서 얼굴 인식 예시 ⓒ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송영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강동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신경 구조를 본떠 추가 학습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제작된 CMOS 기반 이미지 센서는 각 픽셀의 신호를 개별 처리하는 방식으로, 낮에서 밤 또는 실내에서 실외로 빛의 밝기가 급변하는 극단적인 환경에서는 과도한 노출에 의해 정보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수집된 데이터를 별도로 보정하거나 후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의 시냅스(신경세포 간 연접 부위) 구조에 착안, 신경세포와 아교세포 간 상호작용을 모사한 강유전체(스스로 자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강자성체처럼 외부 전기장 없이도 분극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물질) 기반 광소자를 개발했다.

사람의 뇌처럼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상황을 인지하는 데 유리하다.

아교세포는 신경조절 물질을 방출해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에 관여하며, 이는 인간의 학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와 비슷하게 구성된 강유전체 광소자는 강유전체 게이트를 활용해 광전류로 표현되는 빛의 정보를 독립적으로 변조시킬 수 있다.

강유전체의 분극 특성을 활용해 감지된 빛 정보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택적으로 증폭·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극단적인 밝기 변화 조건에서 추가적인 학습 없이도 안정적으로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송영민 교수는 "주로 전기적 메모리 소자로 활용되던 강유전체 소자를 뉴로모픽(사람의 뇌 구조를 닮은 소자) 분야로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로봇 등 분야에 적용해 보는 인공지능(AI) 센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지난달 28일 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8-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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