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환경·에너지
2011-10-26

마리아나 해구서 거대 아메바 발견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海溝)에서 지름 10㎝가 넘는 거대한 아메바들이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BS 뉴스가 24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과학자들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술진은 지난 7월 심해 탐사장비 `드롭캠'을 이용해 수심 1만641m의 바다 밑바닥에서 `제노파이오포어`(거대 원생동물)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제노파이오포어는 심해에서만 서식하는 단세포 동물로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 수심 기록은 뉴 헤브리디즈 해구의 7천500m였다.

이 아메바는 현존하는 최대의 단세포 동물로 물 분자를 몸 속에 가둬 납과 우라늄, 수은을 고농도로 농축할 수 있으며 암흑과 저온, 고압에 매우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수심이 가장 깊은 곳에서 이런 거대 아메바를 발견했다는 것은 생물다양성과 생물기술 잠재력, 극한 환경 적응 같은 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서 이밖에도 최대 수심 기록을 세운 해파리를 비롯, 많은 미지의 동물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제노파이오포어는 극한의 환경에 고도로 적응한 놀랄만큼 거대한 생물이지만 동시에 매우 취약하고 연구가 미치지 않은 종이기도 하다. 인간의 활동이 점점 더 깊은 바닷속으로 뻗쳐가는 만큼 구조적으로 중요한 이런 심해 생물들은 인간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크립스 연구소 과학자들이 1960년대에 개발한 드롭캠은 심해의 극단적인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유리 공 안에 HD 카메라와 조명 장치가 들어있는 줄 없는 원격조정 장치이다. 심해 동물들은 드롭캠에 달려있는 미끼를 보고 카메라 주변으로 몰려든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1-10-26 ⓒ ScienceTimes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