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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박정렬 객원기자
2011-10-18

타타대우도 교육기부 나서 교과부-타타대우상용차-창의재단,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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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기업의 핵심 키워드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혁신을 통해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한편 기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숨 가쁘게 변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해 앞서가는 기업이 현장감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교육을 보완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기부’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학교 설립이나 장학금 지원 등 금전적 차원에 국한된 기부를 벗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기부’를 통해 교육혁신자(educational innovator)의 역할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10월 17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타타대우상용차 본사에서는 교과부-타타대우상용차-과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이 이뤄졌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타타대우상용차 김종식 대표이사, 전북교육청 김찬기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타타대우 김종식 대표이사, 교과부 이주호 장관, 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


앞으로 타타대우상용차는 군산과 전북지역에서 △기술교사 대상 연수 및 교장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 운영 △중고등학생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 △과학중점학교․과학고 등 지원 △저소득층의 문화 교육 등을 통해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기부에 관한 교과부와 창의재단의 취지에 십분 공감해 교육기부에 흔쾌히 동의했다”는 타대우상용차 김종식 대표이사는 인터뷰에서 “기업이 엄청난 것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기술과 설비를 보여주는 일은 학생들의 안목과 꿈을 길러주는 데 큰 보탬이 될 것” 이라며 “기업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만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이 교육기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전북지역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며 교육기부에 참가한 타타대우상용차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육기부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기업의 원활한 교육기부활동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기업과 학교 현장이 적절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기부 활동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펼치며 ‘교육’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공생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

▲ 타타대우 김종식 대표이사(좌)와 강혜련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우)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교실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교 밖 체험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며 "타타대우의 교육기부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교육, ‘일류 대학 진학’ 보다 ‘일류 직업인’을 만들어야

이날 MOU 체결식이 끝난 후 1층 비전룸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직원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이 개최된 것. 이주호 장관이 직접 산업체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특강에서 이주호 장관은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정책적 설명과 더불어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 은 자녀교육정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인 학부모들에게 교육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정책 책임자가 직접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강연하는 이주호 장관


이 장관은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느 누구의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린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에게는 ‘일류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일류 직업인’으로서 한 명 한 명을 키워주는 교육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교과부는 이를 위해 STEAM 교육, 특성화 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 운영, 교육기부의 활성화 등 다각적인 정책 방안을 제시, 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직접 정책들을 설명하면서 "학부모 또한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열린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어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며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은 직장생활로 자녀교육정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인 학부모들에게 입학사정관제, 주5일 수업제 등 교육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정책 책임자가 직접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방침이다.

박정렬 객원기자
iwillcrew@nate.com
저작권자 2011-10-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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