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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서울=연합뉴스)
2011-04-03

해저 화산도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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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화산들도 지상의 화산처럼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지구 기후에 화산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고 MSNBC 뉴스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지구상의 화산 활동 가운데 75~80%는 대양 한복판 중앙 해령의 깊은 협곡에서 일어나며 이들 화산은 대부분 지상의 것처럼 폭발하지는 않는 채 막대한 양의 용암을 분출한다.

화산 폭발에 연료를 제공하는 것은 용암에 갇혀 있는 고농도의 가스인데 지금까지 학자들은 중앙 해령에서는 이런 가스의 농도가 낮을 것이며 심해의 엄청난 수압에 의해 폭발이 억제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일부 지질학자들은 해저 특정 지역에 쌓인 화산재를 보고 심해 화산에서도 폭발적인 분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해 왔다.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은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근해 환데푸카 해령의 액시얼 화산에서 채취한 화산재 퇴적물의 성분을 이온 빔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추측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퇴적물에서 채취한 결정체에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마그마 방울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마그마 방울들은 녹은 용암이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기포들을 만들만큼 함유된 가스 농도가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중앙해령 화산에서 고농도 이산화탄소의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연구는 해저 화산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즉 중앙 해령의 맨틀층에서 대기권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종전 추정치의 상한선 범위에 속하며 이는 하한선 범위의 10배나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화산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과는 달리 "지난 한 세기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1-04-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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