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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파리 AFP=연합뉴스)
2010-09-08

빙관 녹는 속도 예상보다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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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와 남극대륙 서부 지역에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종전 예측 수준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과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위성 관측으로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서부의 빙관이 녹는 속도와 해수면 상승폭을 측정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기간 그린란드에서 연간 2천300억t, 남극 대륙 서부에서 1천320억t의 얼음이 녹았고 그 결과 해수면이 연간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60년대의 연간 1.8㎜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지만 이는 빙하 지각평형보정(GIC)을 적용해 수정하지 않은 수치라는 것이다.

GIC는 지난 빙하기에 짓눌렸던 지구의 지각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난 수만년 동안 수천미터 두께의 얼음이 남극대륙과 북반구 대부분 지역을 짓누르고 있다가 약 2만년 전부터 얼음이 녹으면서 지각이 서서히 원위치로 솟아오르는 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움직임이 수직적인 단일 운동은 아니라면서 "마치 사람이 밤새 자고 난 침대의 매트리스가 원상 회복하는 것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하 뿐 아니라 수평으로도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GIC를 적용할 경우 그린란드의 얼음 유실량은 1천40억t(±230억t), 남극대륙 서부는 640억t(±320억t)이라고 밝히고 "전체적인 해수면 상승폭이 정확하다면 빙상이 녹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는 비율은 50%가 아니라 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70%는 열팽창, 즉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에 따른다는 것이다.

한편 그린란드 남부는 지각이 원위치로 솟아오르는 북미대륙에 지각이 끌어당겨져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리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0-09-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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