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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2010-07-14

상반기 지구촌 관측사상 가장 더웠다 관측시작 1880년來 최고기온…`온난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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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최근 131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GISS)가 홈페이지(data.giss.nasa.gov)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의 기준 대비 편차(anomaly)는 +0.71도였다.

이는 1951∼1980년의 연중 동기 평균값을 기준(편차 0)으로 놓고 계산한 것으로, 관측 자료가 있는 188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의 월별 기준 대비 편차와 역대 순위는 1월 +0.69도(3위), 2월 +0.73도(2위), 3월 +0.83도(2위), 4월 +0.74도(1위), 5월 +0.66도(1위), 6월 +0.59도(공동 3위)였다.

미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은 기후 변화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여러 기관의 관측치를 취합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매달 지구 전체의 기후 추이에 관한 자료와 분석을 발표한다.

전체 지구의 평균 온도 동향에 대한 집계는 매월 10일을 전후해 NASA GISS를 통해 발표되며,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를 포함해 육지, 바다, 북반구, 남반구와 지역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상세 자료를 매월 20일을 전후해 공개한다.

북극 얼음도 매우 빠른 속도로 녹아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국립 눈·얼음 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올해 6월 북극 바다 얼음의 평균 면적은 1천87만㎢로, 위성 관측 자료가 있는 1979년 이래 연중 같은 기간 중 가장 작았다.

이는 역대 동기간 최저 2위인 2006년보다 19만㎢, 역대 동기 평균보다 129만㎢ 작은 규모다.

올해 6월 북극 바다 얼음은 하루에 8만8천㎢ 꼴로 줄어들었다.

이는 관측 사상 연중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가장 빨리 감소한 것으로, 오스트리아(8만2천444㎢ )보다 훨씬 큰 면적의 얼음이 단 하루 만에 녹아 사라지는 일이 한달간 계속됐음을 뜻한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지구 차원에서 이처럼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로 온도 변화 패턴이 다를 수 있지만 기상 이변이 잦아지는 경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저작권자 2010-07-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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