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해양조사원은 17일 오전 부산항 4부두에서 첨단 해양조사선 바다로 2호(273t) 취항식을 열었다.
이 조사선은 바다 자연현상과 변화 상태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관찰,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바다로 2호는 해저지형을 입체적으로 탐사하고 장애물을 찾을 수 있는 다중음향측심기와 해저장애물 탐사기, 해저퇴적물의 깊이를 조사하는 지층탐사기를 갖췄다.
또 해수 움직임을 관측하는 초음파 해류계와 바닷속을 수직으로 내려가면서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온과 염분을 자동 측정하는 기기 등 16가지 최신 해양조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충돌예방 레이더, 자동항법장치, 전자해도 등 최신 항해장비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속력이 14노트로 기동성도 뛰어나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해양조사원은 80억원을 들여 2007년 8월에 설계를 시작, 지난해 말 건조를 마쳤다.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은 치사에서 “바다를 경쟁력 있는 ‘기회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양조사 능력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바다로 2호 취항은 해양조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바다의 경쟁력은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연합뉴스 제공) 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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