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은 5일 오후 2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은북이' 방류식을 가졌다.
방류식의 주인공인 '은북이'는 지난해 여름 거제도 앞바다 그물에 걸쳐 생명이 위험한 상태로 발견된 바다거북으로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었다.
방류식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문대연 소장의 바다거북 현황 보고, 바다거북 '은북이' 환송 연날리기, 건강기원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아쿠아리움에서 팔 재활운동, 등껍질 수술 등의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은북이는 백사장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바다로 향하면서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사히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관찰하기 위해 '은북이' 등껍질에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 바다거북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이달 말까지 '멸종위기 바다거북 보호캠페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다거북 '은북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환경인형극 '은북이를 부탁해'도 계속 선보인다. (문의 : ☎ 051-740-1700 / www.busanaquarium.com)
- (부산=연합뉴스 제공)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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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0-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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