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재정난을 겪는 와중에도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와 인센티브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태양광 발전 시장은 주정부뿐 아니라 각 지자체나 공공 전력회사들이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각종 지원에 나서면서 2004년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가정과 기업 등은 물론 공공 도로 표지판과 소규모 수중 펌프 등에 적용되는 태양광 발전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가 공개한 캘리포니아주 태양광 발전 시장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 산하 공공에너지 위원회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한 가정과 기업 등에 시스템 운영 비용의 50%를 환급해 주는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전력회사는 주거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해 와트당 5달러,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해선 와트당 4.5달러의 환급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버뱅크 전력회사와 팰러앨토 시립 전력회사 등은 산업용과 상업용, 주거용, 공익 사업용, 학교 등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는 고객별로 와트당 환급금을 지원하고 있고 해마다 인센티브 비율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딩 전력회사 등 일부 에너지 기업의 경우 태양광 프로젝트 비용의 50% 한도 내에서 환급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각 지역 전력회사들이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 배포했고 전력회사들이 태양광 발전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마다 예산을 늘려 주기로 했다.
태양광 설비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자 미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청정 에너지 설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세계 각지의 공장에 수백개의 태양광 시설을 도입했으며 도요타는 최근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직접 이용하는 시설을 건립했다.
코트라 미키 조 연구원은 "태양광 설비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한 분야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미국 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제공)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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