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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녹색에너지 기술개발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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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을 견인하게 될 에너지 기술개발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열린 지식경제부의 '지능형 전력망 로그맵 수립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비전을 실현할 실증단지 부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실증단지는 스마트 그리드 개발기술을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에 앞서 안정성과 내구성, 호환성 등을 시험하는 장소로, 주택과 상업시설, 신재생에너지발전원 등이 혼합된 곳의 3천가구 규모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7월까지 도내 특정장소가 선정되며, 이 곳에는 내년에 1천260억원이 집중 투입돼 소비자 전력관리장치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산형 전원, 실시간 전기요금제, 전력망 자기치유 기능, 신재생에너지 제어기능, DC전원 공급 장치 등을 설치하게 된다.

주복원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국가차원에서는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과 이상화탄소 배출 절감, 신재생에너지 대규모 보급여건이 조성되며 기업차원에서는 거대 내수시장의 조기창출과 수출산업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정에서는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를 통해 전력요금을 최고 40%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와 김녕리 70만㎡에 1천억원을 들여 '온라인 전기자동차'와 '그린 모바일 하버'의 핵심기술 및 운영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레일이나 지상의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도로에 매설된 인버터(전력전환장치)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별도의 충전이 필요없어 대형 배터리로 가는 전기차보다 비용이 3분의 1 가량 절감된다.

움직이는 항구인 '그린 모바일 하버'는 항구에서 바다로 이동이 가능한 부유체가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으로 접근해 컨테이너를 하역한 뒤 이를 항구로 가져 오도록 하는 차세대 수송시스템이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0만2천여㎡에 2015년까지 169억원을 들여 풍력, 태양열,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해수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기지에서 '육.해상 풍력 원천기반 기술개발 상업화'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열공급 시스템, 해수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스템,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기술 및 상업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는 청정지역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고 있어 국책 연구기관 등이 주목하고 있다"며 "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연합뉴스 제공) 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저작권자 2009-06-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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