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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21세기내 많은 산맥서 빙하 사라질수도" 2000년 이후 연평균 빙하후퇴율 2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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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지역에서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연평균 비율이 2000년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1일 밝혔다.

UNEP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빙하의 변화들'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그 같이 말하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각국 정부들이 심도 있고 단호한 탄소배출량 감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21세기 안에 많은 산맥들에서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UNEP는 그동안 빙하의 후퇴는 주기적으로 일정한 비율을 보여왔으나, 북극과 중부 유럽, 남미 등지에서 관측된 최근의 빙하 후퇴는 예전과는 다른 비주기적 형태를 띠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보고서에서 UNEP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현 시나리오에 따르면, 100년의 시간을 단위로 할 때 빙하의 후퇴가 더 가속되지는 않아도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현재의 추세는 비주기적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그 것은 21세기에 많은 산맥들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빙하 후퇴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6∼2005년 10년 동안 세계의 연평균 빙하 후퇴 규모는 50㎝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1986∼1995년 기간의 빙하 후퇴 규모의 2배가 되며, 1976∼1985 기간에 비해서는 4배가 된다.

이에 반해 1970년대말과 1980년대초의 알프스 산맥과 1990년대말의 스칸디니비아와 뉴질랜드 연안과 같이 지역적으로 빙하가 확대된 곳도 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내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포스트 2012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렇지 않을 경우 빙하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대처할 우리의 방책과 기회도 녹아 사라질 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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