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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볼리비아 접경 아마존 삼림파괴율 600% 증가 아마존 삼림, 주인 없는 땅으로 간주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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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볼리비아 접경지역의 아마존 삼림 파괴율이 지난 1년 사이 6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환경연구소(IBAMA)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북서부 론도니아 주(州) 내의 아마존 삼림 파괴 면적이 42㎢에서 295㎢로 늘어나는 등 브라질-볼리비아 접경지역에서 삼림 파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론도니아 주에서도 삼림 파괴가 심한 곳은 아마존 강의 지류인 마데이라 강에 인접한 포르투 벨료, 노바 마모레, 과자라 미림, 코스타 마르케스 등 지역이다.


IBAMA의 난시 마리아 로드리게스 환경감시국장은 "양국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마존 삼림 지역을 주인 없는 땅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불법적인 삼림 파괴 행위가 확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국장은 특히 브라질 정부가 최근 마데이라 강에 2개의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광범위한 삼림 파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향후 2010~2012년 사이 예상되는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해 11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마데이라 강의 산토 안토니오 및 지라우에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들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능력은 각각 3천150㎿와 3천300㎿으로, 브라질내 전력 소비량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에 대해 국경에서 불과 8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대형 수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마데이라 강 하류지역의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간 외교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왔다.


특히 볼리비아 내 환경단체들은 마데이라 강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국경 인근 84~190㎞ 내에 위치한 소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530여㎢ 지역이 수몰돼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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