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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2007-09-20

허공속에 불태워 버린 가스 작년에 400억달러 세계은행, 지구온난화 가속화 주범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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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후에 전혀 사용하지 않고 허공에서 불태워 버리는 천연가스가 지난해에만 4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지원한 조사결과,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태워 버려진 가스는 400억달러 어치에 달해 2년 전인 2004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천연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태워서 없애 버리는 것은 석유를 채굴하면서 같이 나오는 천연가스를 석유와 함께 수송해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 채굴이 바다나 오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으로 까지 확대되면서 석유를 수송하는 것 외에 가스까지 실어나를 파이프라인이나 시설을 설치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석유만 수송하고 가스는 태워버리는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스를 태워버리는 것은 지구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은행은 가스를 불태움으로써 발생하는 탄소량이 전체 탄소 배출의 2%에 달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스를 불태우고 있는 나이지리아와 러시아에서는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양국이 태워버린 가스는 적어도 160억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를 태워버리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도 조만간 모든 에너지 기업들이 가스 태우기를 중단토록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저작권자 2007-09-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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