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상품의 영역이 식탁보부터 군복까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환경마크 인증제품 1만700여개와 우수재활용마크 인증제품 500여개의 사진과 구매정보를 담은 `2007 친환경상품 카탈로그'를 제작해 720개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에게 배포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모니터는 물론 음식물쓰레기를 건조해 폐기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눈길을 끌었다.
`썩는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생분해성 수지제품으로는 식탁보와 쓰레기 종량제봉투, 컵과 도시락 및 수저, 비닐봉지 등이 선보였으며 이들 제품은 땅에 묻었을 때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잘 분해된다.
미생물 세정액을 이용, 물이 필요없는 소변기도 있고 유해물질을 줄인 군복과 판초우의, 축구화, 침낭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다.
공기 정화장치가 부착된 책상, 재생 합성수지나 재활용 목재로 만든 사물함, 절전ㆍ저소음ㆍ친환경적 설계의 사무복합기기들, 우유팩으로 만들었거나 형광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화장지 등은 이미 공공기관에서 인기가 좋은 품목이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감축한 벽지와 페인트, 바닥재 및 재충전이 가능한 부탄가스용기, 연비를 향상시키는 타이어 등도 친환경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탈로그는 친환경상품 통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ecoproducts.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공공기관은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친환경상품을 구매해야 하며, 구매를 원하는 품목에 친환경상품이 없거나 현저한 품질저하, 갑작스러운 수요발생 등의 경우에만 일반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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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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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09-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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