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해양바이오 분야 기술개발이 첫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26일 부산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인 ㈜바이넥스가 부산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의 지원을 받아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물고기 사료용 생균(生菌) 첨가제를 개발, 최근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이넥스 천연물연구소가 개발한 첨가제인 `아쿠아 바이칸'은 바실러스 폴리퍼멘티쿠스균과 사카로마이세스 세르비지에균을 혼합배양한 것으로 기존의 유산균 첨가제보다 바닷물과 위산에 견디는 내성이 뛰어나 생균의 80~90%가 살아서 장까지 도달, 정장효과가 우수하다.
㈜바이넥스는 이 생균 첨가제를 특허 출원했으며 최근 3t을 첫 출시해 전량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넥스 연구소 관계자는 "이 생균 첨가제는 외부에서 자극이 가해지면 포자를 형성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무 높다"며 "특히 혼합된 두가지 균주는 유기산을 대량생산해 장내 수소이온농도(pH)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하고 유익한 균의 증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물고기의 폐사를 줄이고 성장은 촉진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국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사료용 첨가제는 대부분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한 것이어서 가격이 ㎏당 5천~8천원인 반면 `아쿠아 바이칸'은 3천원선으로 매우 저렴하면서 효과는 더 좋아 국내 양식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바이넥스는 이 제품을 월 5t정도씩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일본 베트남,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바이오 분야 기술개발이 처음 산업화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추진중인 개발과제들이 속속 성과를 내면 천혜의 해양자원과 지리적 여건을 갖춘 부산이 해양바이오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저작권자 2006-10-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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