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 당 70달러를 넘는 고유가현상이 지속되면서 파력과 조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도를 이용하는 파력과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하는 조력발전은 지난 1970년대 석유위기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유가가 다시 떨어지면서 관심권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체에너지원으로 파력과 조력 발전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뉴저지와 하와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서부호주 인근 해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파력 발전이 시도되고 있다. 또한 뉴욕 맨해튼 옆을 흐르는 이스트강에는 올 가을쯤 조력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실험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상업발전을 위한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포르투갈 북부에서는 바다에 파력 발전용 설비를 설치한 이른바 '파도농장'이 들어섰으며 노르웨이 트롬소 해안에는 조력발전을 위한 발전기가 건설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 독일의 에온 같은 대형 발전 기업들도 잇따라 파력과 조력 발전 관련 연구와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섬 국가로 해양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영국의 경우, 전체 전력소비량의 20%를 파력과 조력 발전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까지 내리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18%를 재생 가능한 자원을 통해 얻는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수립했다.
영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해양에너지 전문가 존 스퍼전은 영국정부가 지난 1999년 이후 해양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와 개발비용으로 4천7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연구성과의 상업적 이용을 위해 추가로 9천300만달러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스퍼전은 해양에너지가 발전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의 일부만이라도 대체할 수 있다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물론 에너지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환경친화적인 해양에너지 개발이 오히려 환경보호주의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트강에 조력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버덴트발전이 관련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는데만 2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으며 해양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150만달러를 투자해 수중 관찰장비를 설치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저작권자 2006-08-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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