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버려진 나무, 볏짚, 왕겨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된 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목질계 바이오 에너지 열병합발전 시대가 열렸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전문업체 ㈜케너텍은 23일 대구 서구 중리동에서 국내 처음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총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된 이 발전소는 나무 등 목재로 만들어진 칩(Woodchip)을 하루 평균 145t을 사용해 스팀 52t/h, 전기 50kwh를 대구산업단지내 8개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광합성 과정을 통해 자라는 모든 식물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이 도심지에서 이뤄짐으로써 발전소 입지난 해소, 연료비 절감, 대기환경 개선 등 환경.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는 산림 및 생활주변에서 수거할 수 있는 간벌목과 폐목재의 양을 연간 400만t으로 추정하고, 이를 전부 이용할 경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의 32%에 달하는 연간 160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각종 개발현장에서 발생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거나 매립되는 실정이다.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은 "상반기에 바이오매스 에너지 시장의 민간투자 유도를 위해 발전차액 지원대상에 바이오매스를 새롭게 포함시키고 바이오매스의 안정적 공급과 연료화 사용 확대를 위해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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