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뿔이 3개인 얼굴'이라는 뜻의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진품골격 조립시연회를 28일 개최했다.
조립은 트리케라톱스를 직접 발굴하고 표본처리를 수행한 이탈리아 골격조립 전문가 2명의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립과정은 추후 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다.
백악기 후기(6천500만년전~6천700만년전)에 북미지역에 살았던 이 공룡은 1개의 코뿔과 2개의 이마뿔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에 전시되는 화석은 미국 와이오밍주 러스크 지역에서 길이 6m, 높이 2.5m, 폭 1.5m 크기로 1993-94년 발굴됐다.
이 공룡의 이마뿔은 길이가 1m에 달해 천적이었던 티라노사우루스 등과 같은 육식공룡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짝짓기를 위한 경쟁을 할 때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에는 2m 이상의 큰 갈기(frill)가 있어 육식공룡의 공격으로부터 목을 보호할 수 있었다. 무리를 지어 생활했으며 네다리로 걸었고 무게는 5톤-10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이 공룡골격은 두개골의 진품골격 비율이 70% 이상인 골격완성도가 매우 높은 표본이어서 전시효과가 뛰어나고 교육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립이 완성된 골격은 중앙과학관 메인홀에서 특별전시될 예정이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 저작권자 2006-04-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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