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태양열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발전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는 7억원을 들여 달서구 대천동 7만6천여㎡에 설비용량 100㎾/h의 발전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난방공사는 24일 대구시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5월에 착공,10월부터 발전사업을 할 예정이다.
난방공사는 태양열로 생산한 전기의 일부를 자체 사용하고, 나머지는 ㎾당 716원에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방침이다.
생산량의 절반을 판매할 경우, 하루 86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난방공사가 판매하는 전기값은 ㎾당 75원인 소비자 가격의 약 10배다.
한국전력공사가 이같이 비싼 가격으로 태양전기를 구입하는 것은 태양에너지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현재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 29곳과 태양광 발전시설 16곳, 태양전지 가로등 3곳, LED(발광다이오드) 교통신호등 56조, 소수력 발전 2곳 등의 발전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이들 시설은 모두 판매 목적이 아닌 자체 사용을 위한 것이다.
대구시 이시용 산업지원기계금속과장은 "일조량이 많거나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경북.전남.제주도 등에는 청정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됐으나 대도시는 일조량 부족과 투자비용 부담으로 발전사업이 부진한 편"이라면서 "난방공사의 전기판매를 시작으로 태양에너지 판매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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