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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채은동 인턴기자
2005-12-07

오존층 회복, 2065년에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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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이 메워지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존 오스틴은 기존 도구를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오존층의 복구 시점은 오는 2040~2050년이었지만, 새로운 컴퓨터 분석도구를 사용한 결과 오는 2065년이 지나야 오존층이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주장이 맞다면 사람이 피부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해로운 자외선에 더 오래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지난 1980년대에 180여 개국의 참여로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유해 인공 화학물질의 대기 방출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또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저고도 대기에서 염소 함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브롬의 증가 속도 역시 둔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남극 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 크기는 지난 9월 현재 북미 대륙의 넓이와 비슷한 1천600만㎢로 지난 2003년 측정된 사상 최고치 1천770만㎢ 에 육박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형 냉장고와 자동차 에어컨이 여전히 오존층 파괴 물질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가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의 생산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현재 전체 온실가스 중 이들 국가의 오존층 파괴 물질이 15%를 차지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는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NOAA 지구관찰부의 데일 허스트는 이 물질들이 없어지는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고 결국 오존층 회복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 지구물리연합(AGU) 회의에 보고됐다.

채은동 인턴기자
mynameisced@hanmail.net
저작권자 2005-12-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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